2019년 새해가 시작함과 동시에 중국의 경기 둔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경기 전반을 아우르는 PMI 제조업지수가 기준선 (50)을 하회하며 수축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 전역의 기업들을 커버하는 통계국 PMI 제조업지수와 동부 해안의 수출 기업들을 담고 있는 차이신 PMI 제조업지수가 동시에 기준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6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더 주목할 부분은 PMI 제조업지수 세부 지표들의 발표내용이 경기 수축 국면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집중되었던 관세부담으로 수출주문지수와 신규수주가 동반 하락했고, 내수 경기 부진으로 수입지수가 추가 하락했다.
■ 중국 수출의 마이너스 (-) 증가율에 대비
중국 수출의 전년대비 마이너스 (-) 증가를 대비해야 한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연간전망을 통해, 새해 시작과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해 왔다. 더구나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연초부터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중국 수출 증가율에 5개월 선행성을 보이는 차이신 PMI 제조업 수출주문지수가 12월 들어 추가적으로 하락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1월14일 발표 예정인 12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부터 전년대비 마이너스 (-) 증가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