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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와 긴축 사이 지표확인이 더 필요한 ECB

1월 ECB 통화정책회의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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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통화정책 동결, 리스크에 대해서는 하향 변경
예상대로 1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재융자 금리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그리고 ECB 예치금리를 각각 0.0%와 0.25%, -0.40%로 유지했다.
‘2019년 여름까지 현재 수준의 저금리 기조’ 문구를 유지했으며, ‘금리 인상 시점 이후에도 상당기간 재투자 지속’ 문구도 유지했다.
이번 1월 회의에서 특징적인 점은 리스크에 대한 언급이 그동안의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에서 ‘리스크가 하방으로 기울었다 (moved to the downside)’라고 명시적으로 변화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받아들여 유로/달러가 동 발언 직후 -0.6%가량 하락했다.


1월 ECB 통화정책 회의, 애당초 기대할 것이 별로 없었던 시점
KB증권은 1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근 경제 지표 둔화 속도로 볼 때 긴축 가이던스를 구체화하기도 힘든 상황이며, ECB가 이미 통화정책 정상화를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완화적으로 스탠스로 변경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브렉시트 협상의 향후 진행 방향이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영란은행 (BOE)과 마찬가지로 ECB도 어떠한 액션을 취하기는 부담스러운 시기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의 다소 완화적인 발언과 이로 인한 유로화 약세를 예상했다 (1/21 KB macro View ‘유로 경기 둔화 지속, ECB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가능성’).
만약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또는 추가 완화적인 정책을 발표하게 된다면, 이는 1분기 경기가 추가적으로 둔화될 때일 것이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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