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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 쇼크의 역발상 투자 기회

주간 이그전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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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起): 미국 12월 핵심 소매판매 쇼크
미국 12월 핵심 소매판매가 -1.4% MoM (전망 -0.2%)로 쇼크를 기록했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건축/음식서비스까지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1.7% MoM로 2001년 9.11 사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이를 두고 비관론자들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했고, 낙관론자들은 ‘집계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어떤 의견이 맞는지는 곧 결판이 나겠지만, 결론과는 상관없이 투자자들은 조금 다른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승 (承): 소매판매의 이상한 점과 소비 평탄화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것은 소매판매 쇼크가 ‘경기침체’와 큰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역발상 매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소매판매 쇼크가 나타났던 사례를 보면, 1) 경기침체와 큰 관련이 없거나, 2) ‘경기침체 후반부’에 많이 나타났으며, 반면 3) ‘경기침체의 전조’였던 적은 없었다.
이는 ‘소비평탄화 (consumption smoothing) 가설’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소득 사이클에 비해 소비 사이클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이는 영구소득가설 (프리드만)과 평생소득가설 (안도, 모딜리아니, 브럼버그)로 해석되는데, 이 두 가지 가설 모두 소비자들을 평준화된 소비를 선호하는 ‘위험기피자 (risk averter)’라고 정의하는 공통점이 있다.
소비 사이클이 소득 사이클에 비해 안정적인 것은 실제 데이터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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