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18 이후 지지부진했던 베트남 호찌민증시 (이하 VN지수)가 2월 한 달에만 6% 반등했다. 2019년 베트남 VN지수의 830~1,070pt 전망을 유지한다. 외국인투자자는 2월 중순부터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상위 50개 종목의 연초 이후 평균 상승률은 8.9%로, 차상위 50개 종목의 6.2%를 앞선다 (3/7 기준).
3월 외국인은 소폭 매도 우위인 한편, 지난 5영업일간 일 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280억원으로 크다.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외국인 순매수는 원화 환산으로 약 2,000억원이며, VN지수 총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은 40%까지 확대됐다. 늘 그랬듯이 ‘외국인 귀환 = 대형주 상승’의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편, 국내 베트남 펀드의 설정액은 연초 이후 722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베트남 전체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36%로 작지 않다 (3/7 기준). 반가운 일이면서도 특정 국가에 국한된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단기 급등 현상은 부작용도 크다. 증시는 빠르게 반등했지만, 12MF EPS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 마디지수인 1,000pt에서의 저항도 수 차례 연출되고 있다. 베트남 증시에 대한 중장기 긍정적 관점은 유지하되, 단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보다는 중립 전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