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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역전이 반가운 주식은 바로 너!

주간 이그전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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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起): 장단기 금리 역전 후 300일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
다만 잘 알려진대로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의 ‘시그널’은 맞지만, 당장 경기침체의 ‘시작’을 알리는 지표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역전 후 약 300일이 지난 후 경기침체가 나타났다.
다만 이런 사실보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금리가 역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던 시기들의 원인’과 이를 이용한 ‘주식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 승 (承): 연준의 금리인하가 목줄을 쥐고 있다
금리 역전에도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던 사례는 2번 있는데, 바로 1966년과 1998년에 있었다.
당시 금리 역전에도 경기침체가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없었던 나머지 7번의 사례에는 모두 약 300일 후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그런데 연준은 왜 금리인하를 하지 않았던 것일까? 금리인하만 했다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 전 (轉): 결국 중요한 것은 인플레
금리인하로 대응한 2번과 그렇지 않았던 7번의 가장 큰 차이는 ‘인플레’였다.
인플레가 2%대 이하로 유지되었던 2번은 연준이 모두 금리인하로 대응했지만, 인플레가 3% 이상 이었던 7번의 사례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했다.
올해는 인플레가 1%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실제 연준이 금리인하 의지가 있느냐는 좀 다른 얘기인데, 금리인하 의지가 없지는 않아 보인다.
중립금리 분야의 권위자인 윌리엄스 부의장의 논문 (The ‘New Normal’ is now, 3/6 발표)와 파월의 논문 (Monetary policy in a changing economy, 2018년 8월)을 참고해보았다.

■ 결 (結): 배당주와 코스닥 그리고 상사/자본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증시는 넓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근거한 세 가지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① 배당주: 주가하락과 기업들의 배당확대 그리고 국채 금리의 하락으로 한국증시의 배당수익률 (2.7%)은 국채금리 (1.9%)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실적발표 이후 수급적으로 소외되어있는 통신주에 관심을 갖는다.
② 중소형/기술주: 낮은 금리는 중소형주와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수급환경을 제공한다.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를 해볼 수 있다.
③ 상사/자본재: 금리 하락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달러 인덱스이다.
만약 달러가 약세전환 한다면, 일시적으로 (원유를 제외한) 상품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적으로 소외된 상사/자본재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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