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 유로지역과 일본의 생산지표 개선 예상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었던 이유는 미국의 경제성장세 약화와 더불어 유로지역과 일본의 생산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의 성장세 약화는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경제 상황에서 재정지출 확대와 규제완화 등 경기부양책으로 높아졌던 경제성장률이 조정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1분기의 미국 경제 부진은 매년 나타나는 잔여 계절성 (residual seasonality)의 영향과 정부의 부분적 폐쇄 등의 영향이 컸다.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추가적으로 경기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과도하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 현재 미국 경제에는 과잉 소비나 투자, 그리고 높은 실업률과 연체율 등 경기침체 이전에 나타나는 조짐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한 부분이 있으나,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기간프리미엄의 영향 등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유로지역의 경우도 전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던 산업생산이 1월에 1.4% 증가로 전환한 후 2월에도 0.5% 증가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산업생산 역시 1월 (전월대비 -3.4%)의 부진에서 2월 1.4% 증가로 전환했는데, 3월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지표의 개선에 앞서 발표된 중국 통계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의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B증권이 예상했던 3월 이후의 글로벌 경기지표 개선이 시작되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