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원까지 급등한 달러/원 환율 달러/원 환율이 1,170원까지 상승하여 201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말 환율이 1,135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2개월여 만에 35원 (3.1%) 급등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달러화 지수가 0.59% 상승하여 달러 강세의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동기간 중국 위안화 (0.4%), 태국 바트화 (0.6%) 등 신흥국 통화에 비해 원화 약세폭이 컸다는 점에서 내부적 요인이 원화 약세를 심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향후 달러의 강세 요인과 원화의 약세 요인을 경제 펀더멘털 등으로 재점검해본 결과 달러/원 환율은 2분기를 고점으로 하반기에는 평균 1,128원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는 2분기가 최고조 최근의 달러 강세는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1) 견고한 성장의 미국을 제외한 유로, 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부진한 흐름, 2) 유가 상승 등 물가상승에 따른 미국의 금리인상 확률 상승, 그리고 3)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은 2분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다. 유로의 경기회복에 따라 미국과 유로 간의 성장률 격차가 축소되고, 미 연준의 물가판단 지표인 근원 물가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며, 견고한 성장에 따른 금리차 역전 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도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