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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에 이어 유로지역의 정치 불확실성도 관건

KB Macro Weekly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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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율관세 카드를 주고 받은 미중,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전망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한 미중 무역분쟁 우려는 잠시 완화된 분위기이다.
15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도 빠른 시일 내에 미국과 무역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초 5월 18일 예정이었던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부과 결정은 6개월 연기될 것으로 전해져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듯한 모습이다.
오히려 양국이 협상 결렬에 따른 결과를 이미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 (관세부과 시점인 6월 1일 혹은 G20 정상회담이 개최될 6월 28일) 내에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유로의 정치적 불확실성, 5월 23일 유럽 의회선거도 관건
이탈리아의 살바니 부총리는 EU 재정규약이 과도하다며 재정규약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이탈리아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나, 통합이 필요한 유로지역에서 오히려 분열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탈리아의 막대한 부채 (GDP 대비 130%)를 감안하면 이탈리아의 유로 탈퇴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에서 유로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23~26일에는 유럽 의회선거가 개최된다.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 (EPP)과 중도좌파의 유럽사회당 (S&D)이 1당과 2당의 지위를 유지하겠지만, 최근 유로지역의 실물경기 부진 등으로 반EU 성향 우파 (대중영합주의 등)의 의석확보도 중요한 변수이다.
이들의 세력 확대는 유로지역 통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정희 문정희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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