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5%, 전기비 연율로는 2.1%를 기록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전기비 연율 -0.2%) 및 KB증권 예상 (전기비 연율 -0.3%)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년대비로는 0.8%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 4분기 (0.2%)보다 성장폭을 확대했다. 순수출과 정부투자 그리고 건설투자가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0.4%p에 해당했다.
■민간 수요 (소비와 투자)는 둔화, 순수출 확대는 수입의 큰 폭 감소의 영향
지출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수요 기여도가 지난 4분기 (전기비 +0.7%p)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전기비 0.1%p를 기록했다. 특히, 민간수요가 큰 폭으로 둔화되었다 (4분기 0.4%p, 1분기 0.1%p). 소비와 설비투자가 모두 전기대비 감소했다. 소비는 내구재 (-2.3%), 준내구재 (-3.7%)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이 소비심리를 제약해, 내구재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기대비 0.3% 감소했다. 일본 내 노동력 부족에 따른 꾸준한 설비투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전년대비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 관련된 기계 설비투자가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