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관점에서 신흥증시의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5월 큰 낙폭을 기록한 신흥 증시가 반등을 꾀할 때도 되었지만, 수급으로 본 투자심리는 보수적인 스탠스가 강화되고 있다. 신흥 증시에 불리한 대외 여건, 주요 신흥국 증시의 EPS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당분간 선진증시와 디커플링이 지속되는 요인이 될 것이다.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미중 간 대치 상황이 지리하게 신흥증시를 괴롭힐 수 있다.
5월 한 달간 선진국, 신흥국 주식형 펀드 플로우는 각각 -280억 달러, -95억 달러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유출 규모 면에서는 선진국에 집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자산 (Net Asset Value)을 기준으로 한 5월 유출입 강도는 신흥국 펀드 (-0.9%, 1~4월 월 평균 +0.56%)의 마이너스 폭이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