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총리 사퇴로, 영국 보수당은 새로운 당대표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총리는 지난 6월 7일 지지부진한 브렉시트 협상과정과 세 차례에 걸친 합의안 부결로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향후 당대표로 가장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10월 31일까지 무조건 EU를 탈퇴할 것이며, 노딜 브렉시트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영국 하원 내 강경 보수당을 제외하고는,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미리부터 모색 중이다. KB증권은 메이총리 사퇴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또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나, 노딜 브렉시트보다는 추가 기한 연장을 통한 EU와의 재협상 또는 브렉시트 무효화 가능성이 여전히 더 높다고 판단한다.
■보수당 당대표 경선, 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장관이 유력
당대표 후보는 보수당 8인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등록이 가능하며, 현재 10명의 후보가 지지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313명의 보수당 당원 중 총 202명이 각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57인),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31인),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 (29인),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22인),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18인) 등 순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향후 영국 보수당 당대표 경선 절차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