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증시의 단기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1년 투자 관점에서는 내수 소비, 물가, 제조업, 정책 및 기업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디아, 브라질, 베트남을 선호한다. 6월 FOMC에서 확인된 낮아진 점도표 레벨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신흥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다. 신흥증시는 4월 하순 이후 발생한 낙폭의 30%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선진증시의 80%대 대비 부진하다. 선진증시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은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와 유사한 무역분쟁 강도로 인해 신흥증시의 위험회피 심리가 재현된 한편, 리스크 요인은 상당 부분 반영됐다. 다만, 복잡한 셈법을 가진 미중 정상간의 회담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G20 정상회담 기간 동안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주요 신흥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극적인 (완벽하지 않아도) 미중 무역합의 시 신흥증시에 빠르게 투영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 관점에서 부진했던 신흥증시의 아웃퍼폼 현상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