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하원 연금개혁 특위는 연금개혁 수정안을 최종 승인 7/4 브라질 하원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이하 특위)는 찬성 36 반대 13으로 연금개혁의 기본 골격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 이로써 연금개혁안은 7/18로 예정된 하원의 휴회 이전에 총투표를 실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위의 연금개혁 수정안에 제시된 향후 10년간 재정 절감 규모는 1조 헤알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정부측인 게지스 경제장관이 주장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규모다. 게지스 장관 역시 이번 특위의 투표 결과를 환영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향후 20년간 사회보장제도의 개혁을 통해 약 3조 헤알의 재정확충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원의 최종 투표가 남아 있지만, 하원 특위의 승인은 연금개혁으로 가기 위한 첫 단추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었고, 이에 따라 브라질 주식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마이아 하원의장, 게지스 경제장관은 때때로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지만 연금개혁 하원 통과에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하기 위한 협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6월 통화정책회의 (Copom) 회의록을 통해 2분기 연속 침체가 예상되는 브라질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금 개혁안이 7월 하원을 통과할 경우 개혁정책과 정부의 통화정책이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다. 시장 금리는 이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며, 7월 금리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2018년 3월 이후 16개월 만에 첫 인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