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소외된 한국증시의 세 가지 악재 분석

주간 이그전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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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起): 일본 수출규제, 센티먼트에 영향
일본은 7/1부터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고순도불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해 한국 수출에 부여한 특혜 (화이트 리스트)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반도체는 전세계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전면적인 가동 중단을 상상하기는 힘들다.
다만 일본의 의지를 봤을 때,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반도체 재고가 많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봤을 때, 가동 중단에 따른 대규모 기업이익 훼손을 가정하긴 어렵지만, 증시 센티먼트 악화는 몇 번 더 나타날 수 있다.

■승 (承): 보다 중요한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
주가에 일본의 수출 규제보다 더 영향력이 큰 것은 미 연준 통화정책이다.
7/8 주가 급락을 보면, 일본 수출규제가 아닌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가 발표된 직후였고, 그날 한국증시뿐만 아니라 신흥국증시에 전반적인 하락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미 7월 금리인하를 약 95%나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7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조차 나오지 않는다면, 코스피는 충격 (2,000pt 하회)이 불가피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7월 FOMC가 수요일에 열린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 주 금요일에 7월 고용데이터가 발표되는데, 고용 선행지표들로 봤을 때, 6월의 고용 서프라이즈가 일시적이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파월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 불확실성은 7월 FOMC 전까지 지속될 것이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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