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은 461.4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0% 감소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11.5%)과 거의 일치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등의 수출 회복으로 감소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던 KB증권 (-8.4%)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로써 수출 증가율은 지난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역성장을 지속했다. 또한 7월 수출이 6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된 것은 조업일수의 증가 (1일)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액 (18.45달러)이 전년동월보다 크게 부진 (-14.5%)했기 때문이다. 한편 7월 중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해 전월 (-5.1%)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으며, 수출 단가는 전년동월대비 13.5% 하락해 전월 (-9.1%)보다 감소 폭이 확대되었다. 7월 수입액은 436.95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8.1%) 및 KB증권 예상 (-4.0%)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되었다. 이는 반도체 등 중간재 (2.8%)와 소비재 (10.7%)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출의 두 자릿수 감소세 지속과 수입 감소폭 축소로 무역흑자는 전월 (41.7억 달러)보다 크게 축소된 24.4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