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채권 자금 유입, 주식 자금 유출 기조 유지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인해 채권 자금 유입, 주식 자금 유출 기조가 유지되었다. 다만, 주식과 채권 모두 신흥국이 선진국 대비 자금 유입 강도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상회하면서 전반적인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판단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채권 자금 유입 강도는 단기적으로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의 해결 없이는 채권 자금 유입, 주식 자금 유출 기조가 가파르게 바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 주식: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악재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되면서 자금 유출 주식에서는 선진국, 신흥국에서 모두 자금이 유출되었으나 신흥국 증시의 유출 강도가 더 강했다.
7/31일 미중 무역회담 결과 중국 측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돌연 트럼프 대통령이 9/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다. 위안화 약세로 신흥국 통화 전반이 달러 대비 절하되자 신흥국 증시는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 및 통화 가치 하락으로 큰 폭의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중국의 대응에 반발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 정부기관의 화웨이 제품 거래 금지 및 일부 제품에 대한 거래 호가 조치 보류로 대응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었다.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추가적인 증시 조정은 제한되었으나, 증시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