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0%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 (블룸버그 0.2%) 및 KB증권 예상 (0.3%)을 모두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8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0%대를 기록했으며, 사실상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 8월 물가가 예상을 하회했던 것은, 올해에는 우호적인 기후로 농수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외 교육비, 통신비, 보건비 등 정책물가 하락 등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근원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0.9%,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대비 0.8% 상승해 각각 지난 7월 (1.0%, 0.9%)보다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