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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다, 왜 트럼프는 쫓기기 시작했나?

주간 이그전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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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초경합주의 대부분이 러스트 벨트/팜 벨트인데, 무역전쟁 피해가 제조업과 농업에 집중되면서 이 지역의 트럼프 지지율이 역전되고 있다.
이런 미국 내 압박은 내년 상반기쯤 최고조에 이를 것이며, 이는 무역협상의 스몰딜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 기 (起): 미중 무역전쟁과 트럼프의 히스테리
이전과 달리 최근 트럼프는 쫓기는 듯한 느낌이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에게 재선은 누구보다 절실한데, 그는 재선에 실패할 경우 검찰에 기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물이다.
지난 100년간 13차례의 재선을 분석해보면, 재선의 성공/실패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증시’가 아니라 바로 ‘실업률’이었다.
미국 전반적인 고용상황도 최근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트럼프에게 중요하고 주목해야 하는 것은 스윙 스테이트 지역의 실업률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 지역에서 민감하고 위태한 변화들이 포착된다.

■ 승 (承): 러스트 벨트 실업률의 ‘나홀로 상승’
8월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제조업’ 분야의 고용 부진이 꼽힌다.
ISM제조업지수 등의 고용부분 데이터를 봤을 때, 미국 제조업 고용부진은 올해 하반기 내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조업 중에서도 소비재는 큰 문제가 없지만, 중간재와 자본재 제조업이 심각한 문제이다.
이는 미국 소비는 견조한 반면, 1) 무역전쟁으로 교역량 감소, 2) 불확실성으로 투자 감소, 3) 글로벌 밸류체인 약화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러스트 밸트 지역의 실업률 역시 하반기 동안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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