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는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유무선 공유기 (AP, Access Point) 등 가정 내 단말장비와 통신용 광케이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 국내 유일하게 통신 3사 모두에게 납품하는 등 시장 점유율 65%로 1위다. 상반기 기준 매출구성은 단말장비 (AP, ONT, Gateway 등) 71.5%, 광통신 (광케이블, 광섬유) 21.0%, 컨버전스 (교환장비, 스위치 등) 7.5%이다.
2019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547억원 (-14.8% YoY), 영업이익 23억원 (-61.4% YoY), 순이익 20억원 (-68.0% YoY)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5G 이동통신 상용화 관련 6세대 와이파이 공유기 및 10기가 인터넷 관련 단말장비 출시 지연, 기존 단말장비의 판가 하락 영향으로 판단된다. 10기가 인터넷 가입자 및 5G 가입자 확대여부가 매출 성장의 중요 변수다.
■체크 포인트: 1) 5G 네트워크 활성화 등 홈 단말 시장 견고한 성장 2) 10G 인터넷 투자 확대 등 우호적 통신환경 조성 3) 광케이블 수요 증가, IoT 디바이스 등 신제품 출시 긍정적
체크 포인트는 3가지다. 1) 5G 및 10기가 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활성화에 따른 홈 단말 시장의 견고한 성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2019년 4분기에 차세대 와이파이 6 공유기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교체수요, 1가구 1AP (공유기)에서 2~3 AP로 진화, 홈 단말 고사양화 등 우호적 통신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2) 10기가 인터넷 투자 본격 확대에 따른 10기가 ONT, 10G/5G/2.5G 유선 게이트웨이 등의 견고한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고용량의 동영상 컨텐츠뿐만 아니라 IoT, AR/VR,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확보해야 할 필수 인프라가 바로 10기가 인터넷이기 때문이다. 3) 5G 도입 확산에 따른 광케이블 수요 증가, 그리고 IoT 디바이스 확산에 따른 관련 신제품 출시도 긍정적이다.
■리스크 요인 점검: 고객사의 투자계획 중요
업종 특성상 고객사의 투자계획이 중요하다.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력이 우수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