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철회는 3단계를 예상. 단계별 성장률 상향폭 점검

미중 무역분쟁 업데이트

■ 미중 간의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는 추가 관세인상과 파국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키는 요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을 통해 미중이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아직 미국 백악관에서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이 없으나, 그 동안 반복해 오던 관세부과의 유예를 넘어 철회 가능성이 처음으로 언급되었다는 것은 미중 간의 무역합의가 이전과 다르게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타협을 배제한 만남에서 실질적으로 타협을 감안한 협상으로 진전 될 것이다.
미중이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1) 관세 인상에 대한 우려가 경감된다는 것과 2) 파국으로 치닫는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하락 폭이 컸던 제조업 경기와 관련된 심리지수들의 반등이 예상된다.


■ 3단계 관세 철회 예상, 실질적인 GDP 성장률 상승은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
관세 철회는 3단계로 진행될 것이다.
가능성이 있는 1단계가 현실화 될 경우, 2020년 미국과 중국의 GDP 성장률은 1.8%와 5.9%까지 상승할 것이다.
그 동안의 관세가 전부 철회되는 3단계까지 합의가 진전되기까지는 2020년 11월 미국의 대선, 중국의 지적재산권 법제화 등 수 많은 변수들이 산재해 있다.
또한 현재 관세를 일부만을 철회할지, 철회한다면 어느 단계까지 진전될지 등 단계별로 명확하지 않은 쟁점들이 대기하고 있다.
따라서 낙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상향 가능성은 점검하지만, KB증권의 2020년 기본 전망은 일단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