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11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9-2020년 성장률은 각각 2.0%, 2.3%로 기존에서 0.2%p씩 하향됐으며, 2021년 성장률은 2.4%로 신규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은 KB증권의 전망치 2019-2020년 각각 1.9%, 2.0% 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한국은행은 2020년 분기별 성장률이 상저하고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상반기의 성장률은 2.6%에서 2.2%로 0.4%p 하향한 반면, 하반기 성장률은 2.3%로 유지했다. 2019년 상반기 낮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 시, 2020년 상반기까지는 경기부진을, 하반기에는 경기 개선을 예상한 수치이다.
2019년 0.2%p 하향 조정에는, 민간소비 (-0.4%p), 설비투자 (-2.3%p), 건설투자 (-1.0%p), 상품수출 (-1.0%p) 등이 전반적으로 반영되었다. 한편, 2020년의 경우 설비투자는 지난 7월 전망보다 1.5%p 상향되었지만, 그 외 민간소비 (-0.3%p), 건설투자 (-0.7%p), 상품수출 (-0.2%p)가 추가로 하향되었다. 최근의 투자와 소비 부진을 반영한 수치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