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싸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베트남 증시, 외국인 수급 유입이 반등의 핵심이 될 것 2020년 VN지수는 1,100pt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12/25 기준 15% 추가 상승 여력). 2021년부터 적용되는 증권법 개정은 베트남 증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인 한편, 그만큼 내년간 외국인 투자제한을 완화시키기 위한 세부법령 제정이 매우 중요하다. 여전히 가능성은 50% 미만일 것으로 보는 2020년 MSCI EM Watch List 편입이 결정될 경우 VN지수는 2018년 4월 전고점인 1,200pt까지 상승할 것이다.
오늘 당장이 중요한 투자자 관점에서는 11월 이후 베트남 증시 risk-off 모드와 이에 따른 가격 조정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현 시기를 베트남 비중을 의미 있게 확대하는 시기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냉정하게 보건대 이번 증시 급락은 베트남 증시의 근본적인 밸류에이션 문제이기 보다는,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단발성 이벤트 잽 (jab)이 투자 심리와 수급을 저하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 대형주인 빈그룹 (VIC)과 마산그룹 (MSN)의 사업구조개편을 담은 M&A, 이로 인한 가격 조정 역시 Risk-off 심리를 자극했을 것이다.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11월 이후 VN지수의 12MF EPS 증가율은 +3.5%이며, 특히 2019~2021년 EPS 전망치 모두 상향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2/23 기준 12MF PER은 2019년 최저 수준인 13.3배까지 하락했는데, 2018년 12월 중순부터 2019년 1월 초까지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시기의 평균 12MF PER 14배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