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중 양국의 1차 무역합의와 브렉시트 결정 등 불확실성 완화가 글로벌 경제의 상향 리스크를 현실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1%p 높은 2.7%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제의 감속 성장은 없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는 1~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의 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의 2020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대비 0.1%p 높은 각각 1.4%와 4.9%를 전망한다. 특히 신흥시장국은 2019년 하반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세를 보여 2019년 연간 성장률이 4.6%로 하향 조정 되었다.
■ 저물가 기조는 유지되나 2020년 물가 상승폭 확대
글로벌 경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돼지열병과 식품가격의 상승,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신흥시장국의 물가 압력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당초 전망대비 0.1%p 높은 2.1%를 예상한다. ① 유가 전망 상향, ②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세로 전환 가능성, ③ 육류를 중심으로 한 식품가격 상승, ④ 주택 가격 상승세 지속에 따른 주거 물가 상승압력 등으로 2020년 물가 상승률은 2019년 대비 높아질 것이다. 다만 재차 하락하고 있는 GDP 산출 갭 및 유가 수준을 감안 시 저물가 기조는 지속될 것이다. 이에 따라 2020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는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혹은 인하로 완화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