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해 시장 예상 큰 폭으로 상회, 춘절과 공급 차질 여파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해 12월 (4.5%)보다 추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시장 예상 (블룸버그 4.9%)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전월대비 상승률도 1.4%로 12월 (0.0%)에서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소비자물가가 1월에 예상보다 높아진 것은 춘절효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급차질의 일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2월에 상승세가 소폭 완화된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도 1월에 재차 확대되었다 (12월 97%, 1월 116%). 2월에는 춘절 연휴 직후 물가 되돌림으로 물가상승률이 1월보다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상승률 연간 3.3%에는 상방리스크가 높아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의 주요 품목들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1분기를 정점으로 물가상승률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하며, 물가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이전보다 더 통화완화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