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국산 원재료 및 부품 조달 차질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제조업 국가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시적인 공급 차질은 장기적으로 경제를 훼손할 이슈는 아니지만, 상반기 글로벌 경제에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2월 중국 제조업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 춘절 연휴기간이 1월 30일에서 2월 2일로 한차례, 그리고 9일까지 추가로 연장되면서 영업일수가 1-2월 통합 35일로 2019년 대비 8일 (-18.6%) 감소했다. 이후 10일부터 재가동된 공장들도 여전히 가동률이 20%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3월부터 가동률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이전과 같은 회복은 상반기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 2011년 3월 동일본지진 당시, 3월 산업생산이 16% 감소 후 전월대비 꾸준히 회복했으나, 전년대비로는 회복하는데 5개월이 걸렸다.
국가별 제조업 피해는 1) 중간재 중 중국의 의존도가 높으며, 2) 제조업의 GDP 비중이 높은 국가 일수록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는 아시아와 신흥시장국에 하방리스크가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