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VN지수는 1,100pt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변함 없다 (2/24 기준 22% 추가 상승 여력). 다만, 향후 반등 시 기대 수익률과 견고한 기업 실적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이다. 중장기 관점에서 현 시점을 비중 확대의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외 변수인 코로나19의 증시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남아 있다. VN Index가 기존에 단기 바닥으로 제시했던 900pt를 하회할 수 있겠지만, 2019년 1월 저점인 870pt선이 지지할 것이다. 즉, 추가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그 폭은 5% 내외의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한다.
두 가지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외국인 수급이 부진한 시기에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면서 외국인 매매 불가 종목을 다수 포함한 VN30지수 추종 ETF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하반기 외국인은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지만 특이하게 베트남 현지에 상장된 ETF (E1VFVN30)는 순매수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는 외국인 입장에서 볼 때 개별 종목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회피함과 동시에, 저가 매력도가 높은 외국인지분보유한도 (FOL) 소진 종목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베트남 금융섹터의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2월 28일 상장될 예정인 금융지수 ETF 역시 투자 유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