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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주간 이그전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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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나면 공급망 충격에 따른 실적 영향이 주목될 것이다.
공급충격은 ‘생산량’을 감소시키지만 ‘가격’을 상승시킨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가격이 신축적’이고 ‘수요 비탄력적’인 산업을 찾아야 한다.
중간재, 특히 IT가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다.

■ 기 (起): 코로나19의 현실적 우려는 공급망 충격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WSJ 등도 세계 공장인 중국에 이어 중간재의 핵심 생산국인 한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확진자가 나온 기업들은 사업장의 일부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최악의 상황을 지난 후엔 공급망 충격이 현실적 우려가 될 것이다.
그런데 공급망 충격의 영향은 업종마다 다르단 점에 주목하며, 여기서 업종전략이 도출된다.

■ 승 (承):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급충격’의 현실적 대안
공급충격을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경제학 지식에 비춰보면 그리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공급충격으로 공급곡선이 좌측 이동하면, 생산량 (Q)은 줄어들지만 가격 (P)은 상승한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생산자의 효용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여기서 추가로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1) 현실에서 가격이 신축적인 산업은 매우 한정적이다.
대부분 ‘소비재’가 아니라 ‘중간재’이다.
2) 수요가 비탄력적일수록 공급충격에 따른 생산자 잉여는 더 커진다.
따라서 투자자들 역시 수요가 비탄력적인 중간재를 찾는 것이 현실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산업이 IT (반도체,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이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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