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미 연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한 50bp 긴급 인하를 단행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었는데 특히, 연준의 이번 인하를 두고 보험성인지, 침체성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KB증권은 연준의 이번 조치가 하반기 미국의 경기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단행한 보험성 인하로 판단한다. 코로나19 영향이 아직은 미국 경제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초기라는 점에서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추가 조치가 예상된다. 4월 FOMC까지 추가 50bp 금리인하와 대차대조표 확대, 단기 자금 매입 한도 확대 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 하반기 미국의 경기 전망을 위협하는 상황들이 나타나면 미 연준은 과감한 조치에 나설 것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도시들이 비상사태를 선언하기 시작했다. 국제유가가 3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며 미국 기업들의 신용경색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불안요인들이 금융시장의 공포를 자아내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이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미국의 경기 회복을 위협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은 과거 몇 번의 위기들에서 보여줬던 모든 정책 (제로금리, QE 등)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