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공조 >> 착한 공조 나쁜 공조 (코로나19 & 역오일쇼크)가 착한 공조 (글로벌 통화/재정 정책)의 힘을 억누르고 있다. 시장은 연준 통화정책의 효과 및 추가 여력에 대해 의문을 키움과 동시에 공격적인 통화정책과 고강도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절대 성장률이 낮은 주요 선진국의 1~2분기 기술적 경기 침체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것이 구조적인 침체 경로로 전환할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 정책 공조 기대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부정적 미래 전망에 대한 심리 충격이 코로나19보다 큰 시기 우려되는 것은 미래를 보는 ‘심리’다. 코로나19가 정량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힘들다면, 유가 쇼크는 정량적 예측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더 클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글로벌 시차를 두고 확산된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 중국 등 주변국의 감염 확진자 추세가 완화되더라도 미국, 유럽, 남미 등 여타 지역으로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 때문에 글로벌 경제 활동이 연쇄적으로 위축될 리스크가 높아졌다. 올해 고점 대비 -30% 수준으로 급락, 2015년래 광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관광업 관련 지수가 시장의 우려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서로 ‘협상 가능’이라 말하고 증산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