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영향으로 1~2월 중국의 실물지표들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3.5% 감소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3.0%)과 지난 12월 (6.9%)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1~2월 고정자산 투자 (누적)와 소매판매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24.5%, 20.5% 감소하며 시장 예상 (블룸버그 -2.0%, -4.0%)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1분기의 54%에 해당하는 1~2월 주요 실물지표들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3월에 소폭 회복해도 중국 1분기 경제는 전년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는 주요지표들의 감소폭이 1~2월보다는 축소되겠지만 여전히 지역 간 이동의 제한 등으로 생산과 소비의 전년대비 감소세 지속이 예상된다. 한편, 본격화되고 있는 실물지표 부진은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부양정책을 강화할 유인이 될 것이다. 각종 추가 소비부양과 투자 확대, 그리고 유동성 공급 등 정책발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