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은 469.1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KB증권 예상 (3.6%)과 시장 예상 (블룸버그 1.2%)을 모두 하회한 수치이다. 20일까지의 수출 호조와 분기말 효과로 3%대 증가를 예상했지만, 월말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수출 둔화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일평균 수출은 19.5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했다.
다만, 3월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데는 수출단가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단가는 전년동월대비 11.7% 하락한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대비 13.1% 증가했다. 2분기부터는 미국, EU, 인디아 등 주요 수출대상국들에서의 락다운의 영향으로 수출이 추가 둔화될 것이다. 4월에는 조업일수 감소도 있어 (-2일), 5개월 만에 두 자릿수대 감소 가능성도 있다. 한국 경제는 1분기 역성장 이후, 2분기에는 회복이 예상되나 수출 타격은 회복의 폭을 제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