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1.0% 상승, 예상 상회. 코로나19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여파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KB증권 예상 (전년대비 0.8%)과 시장 예상 (블룸버그 전년대비 0.8%)을 모두 상회한 수치이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1.0%대의 상승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1월 설 연휴로 인해 상승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2월 이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구매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개인서비스 가격 하락 압력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둔화와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하락 예상은 유지한다. 한편, 20달러로 하락한 국제유가 수준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석유류제품, 공업제품, 교통비, 가스료 등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수출단가와 원재료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생산자물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는 향후 소비자물가에 추가 하락 요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분기 1.1%에서 2분기 0.3% 까지 둔화되고, 하반기에는 -0.3%대를 기록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0.2%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