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전년동월대비 24.3% 감소. 조업일수 감소와 코로나19로 수출 단가 하락 등 여파
4월 수출은 369.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4.3% 감소했다. 이는 KB증권 예상 (-29.4%)과 시장 예상 (블룸버그 -25.0%)을 소폭 상회 한 것이지만 2009년 5월 (-29.4%)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일 평균 수출금액은 16.8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4%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수출물량 감소 (-11.0%) 보다는 단가 하락 (-15.0%)에 작용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52.9%), 석유화학 (-29.0%), 선박 (-38.6%), 철강 (-11.9%) 등의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대비 11.0%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물량은 전년동월대비 2.9%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는 견조했다. 4월 주요국들의 동시적인 락다운에도 수출 물량이 예상보다 견조했음은 시차를 두고 5월에 물량 추가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게다가, 5월에도 유가하락과 수요 둔화로 낮아진 단가 회복도 어려울 전망이며 조업일수도 전년보다 1.5일 줄어, 두 자릿수대 대 수출 감소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