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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와 반도체의 부진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주간 이그전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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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일부 손바뀜이 있을 것이다.
현재 반도체에 대해선 비중축소를 제시하고 있지만 지금의 ‘공백기’가 지나고 나면 하반기엔 랠리에 복귀할 것이며, 반면 현재 비중확대 업종인 ‘방어주’는 힘을 잃을 것이다.
이런 변화를 대비해야 할 시기는 6월 중하순이다.

■기 (起): 5년 만에 나타난 대형주 약세
올해 스타일별 성과를 복기해보면, 시총 사이즈로는 ‘소형주>중형주>대형주’ 순이며, 스타일로는 ‘성장주>가치주’의 순서이다.
대형주 약세는 2015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 대형주의 약세가 나타나는 원인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반도체의 부진과 헬스케어의 강세, 둘째, 외국인 순매도이다.
이 두 가지 요인을 중심으로 손바뀜 시점을 전망해보자.

■승 (承): 반도체는 지금 공백기를 지나는 중
KB증권은 3월 중순 이후 반도체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3/17, 반등 국면에서 어떤 업종이 유리할까?), 5월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4/24, 반도체는 underweight이 필요한가?).
하지만 이는 하반기 반도체 수요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지금이 반도체 수요의 “공백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3월 고객사들은 공급망 우려로 재고를 어느 정도 쌓아놓은 상태인 반면 (2/19, 애플 공급망 우려는 IT/ 소재에 위장된 축복), 4~5월은 락다운 조치로 투자/신규주문이 멈춘 상태이다.
이 시기가 지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데이터센터/5G 등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pent-up 수요가 나타날 것이다.
일각에선 하반기 수요 우려가 있지만, 탑다운 측면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다.
지금까지 경기침체 이후 반도체의 pent-up 수요가 나타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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