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CI EM 3개월 기대수익률 +2% 예상. 개별국가 관점에서 한국, 중국 증시 최선호 KB증권은 신흥증시 (MSCI EM) 단기 (3개월) 및 장기 (1년) 투자 매력도를 중립으로 유지한다. 기대수익률은 3개월 +2%, 1년 +5%이다. 개별 국가 관점에서는 한국과 중국을 가장 선호한다. 리스크 요인이 다양한 증시 환경 속에서 신흥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 외에 또 다른 투자 모멘텀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제한된 발권력에 따른 정책 여력 제한과 재정 불안에 따른 통화 약세, 낙후된 의료 시스템, 고용 불안에 따른 내수 소비 부진이 지리하게 신흥국 금융시장을 괴롭히고 있다. 신흥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작금의 정책대응도 중요하나, 코로나19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시켜 경제의 ‘멈춤’을 막는 것, 이를 통해 향후 정책 부담을 더는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출구전략에 차질. 각종 정책 제시에도 EM risk-off 심리는 여전 신흥국 GDP 전망이 하향되는 가운데 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5월 10일 기준 중국을 포함한 주요 21개 신흥국의 확진자 수는 1백만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312만명). 락다운 조치로 확진자 증가율 추이는 하향되고 있지만, 브라질이 7.3%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러시아 7.0%, 인디아 6.7%, 멕시코 6.5% 순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성과가 부진함에 따라 출구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는데, 특히 러시아, 인디아, 브라질, 멕시코의 상황은 우려된다. 신흥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경기 하방을 방어하겠지만, 이것이 영구적인 정책 지향점이 될 수는 없다. 지나친 재정 지출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미 환율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를 먼저 극복한 중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정부는 경기부양 주도의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 이것이 신흥국에게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전반에 걸친 수요의 감소는 신흥국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