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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이후의 장기 상승장, 이번에도 나타날까?

[주간 이그전]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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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약세장은 속도가 빨랐다는 것을 제외하면 과거 경기침체 약세장과 패턴이 같다.
그런데 경기침체 속도 역시 과거보다 10배나 빨랐기 때문에 주가도 빠르게 반응했던 것이다.
이런 패턴으로 미래를 보면, 증시는 장기 상승장의 초입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 기 (起): 지금과 과거 경기침체 약세장의 비교
코로나19로 인한 이번 약세장은 전례없이 급락과 급등의 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이번 약세장은 속도만 빼면 과거 약세장 패턴과 동일하게 움직였음을 알 수 있다.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차트를 1/10로 축약하여 그리면, 현재 주가 흐름과 매우 흡사하다.
다만 단순히 그래프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겼다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순 없다.
생김새의 유사성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 승 (承): 경기 속도가 10배면 주가 속도도 10배여야 한다
이번 침체의 경기악화 속도는 과거보다 10배나 빠르다.
과거 평균 경기침체는 18개월이지만 이번 경기침체는 불과 1~2개 분기이다.
실업률도 일반적인 경기침체에서 2년 동안 악화되고 4~5년에 결쳐 원위치로 돌아오지만, 이번엔 불과 3~4개월 만에 실업률 급등이 완성됐다.
경기 속도가 10배이니 주가 등락 속도도 10배인 것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과거 경기침체 시 주가 등락을 캘린더 데이터가 아닌, 경제지표 중심으로 재구성하면, 이번 약세장이 과거 패턴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월에 나타나고 있는 횡보장 역시 과거 패턴과 동일하다.
이후 증시는 다시 반등 추세로 접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시그널로서 고용 지표가 바닥을 찍고 경기 바닥에 대한 베팅이 늘면서 증시의 랠리는 재개된다.
지금으로 따지면 5~6월의 실업률 고점이 그때일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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