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시장 예상 (2.7%, 블룸버그)과 KB증권 예상 (2.8%)을 모두 하회했고, 4월 (3.3%)보다 0.9%p 둔화되었다. 전월대비로는 -0.8%로 4월의 -0.9%보다 하락폭은 소폭 완화되었으나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물가상승률 둔화를 주도한 것은 돼지고기 가격을 포함한 식품가격의 하락이다. 음식료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9% 상승에 그쳐 4월 (3.7%)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었으며, 돼지고기 가격도 81.7% 올라 4월 (96.9%) 대비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1%로 전월 (1.1%)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측 물가 하락 압력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5월부터는 진정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향 안정되면서 높았던 전년의 기저에 대한 효과로 물가상승률 둔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젼년동월대비 0%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