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증시의 급격한 주가 조정에 대한 생각

주간 이그전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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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起): 2015년 중국 증시 사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주요 증시에서 매수 주체로 개인 투자자가 떠오르고 있다.
개인 자금이 시장을 주도했던 적은 많지 않다.
따라서 비교할만한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2015년 중국증시에서의 경험을 참고할 수 있다.
2014년 하반기, 중국은 홍콩/상하이 증시간 교차거래 허용을 발표하고, 2014년 11월부터 후강통을 실시했다.
그런데 정작 중국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후강통을 통한 외국인 자금 유입보다 중국 개인 투자자들 자금이었다.
월평균 20만건이었던 신규 계좌개설은 2015년 4월에 722만건으로 폭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2,000pt에서 약 10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5,000pt를 넘겼다.
하지만 5월부터는 당국의 규제, 차익실현 압박, 개인 계좌개설 급감 등으로 급락했다.

■ 승 (承): 누구나 생각하는 증시의 조정
‘6월 전망’을 통해 시장 랠리를 전망했지만, 일주일 만에 200pt가 급등한 것은 그런 전망조차 뛰어넘은 것이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이 나올 시기에 관심이 많다.
당초 예상했던 증시흐름은 랠리가 여름까지 쉬지 않고 이어지고, 늦여름쯤 조정이 나오는 것이었다 (4/24, 코스피 전망 수정: 여름이 투자자에게 주는 위로들).
그러나 예상보다 상승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 시기도 앞당겨질 순 있다.
하지만 ‘조정 시점이 지금일지, 혹은 1~2달 뒤일지’, 아니면 ‘2,200pt가 단기 고점이었을지, 혹은 2,300pt까지 상승 후 조정 받을지’를 따지는 것은, 지금은 큰 차이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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