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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패권 이동의 역사 - 반도체

KB 주식전략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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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탑다운 측면에서 하반기에 담아갈 필요가 있는 업종
5월 이후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탑다운 측면에서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 주도주까진 아니어도, 절대 비워놓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선진국의 2분기의 소비 확대가 3분기의 생산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4분기에는 투자 확대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투자사이클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나, 반도체는 2021년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 외적인 요인들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과거 “반도체 패권 이동의 역사”를 통해 알아보자.

■ 반도체의 역사와 패권의 변화
반도체 산업의 역사는 세 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1950~1970년대 초반으로 미국이 주도하던 시대이다.
당시 반도체의 주된 용도는 군사/우주개발이었으며, 생산의 대부분을 미국이 맡고 있었다.
2단계는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으로 일본이 주도했다.
70년대부터 군사/우주개발 대신 PC가 주요 사용처로 부상했으며, 경기침체에 빠진 미국과 달리 일본은 경제호황을 맞았다.
1976년 반도체 호황이 오자, 대량 양산체제를 갖췄던 일본은 점유율을 빠르게 상승시켰다.
3단계는 1980년 후반부터 현재까지로 한국 반도체가 부상하고 패권을 잡은 시기이다.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쥐게된 것은 ‘1986년 미일 반도체협정’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미 국방부는 일본 반도체 부상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규정하며, 일본의 반도체 생산을 제한했다.
이 협정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은 한국 업체였다.
생산이 제한된 상황에서 불어닥친 1988년, 1994년 반도체 초호황은 한국 기업들의 실적을 흑자로 돌려세우며, 반도체 패권이 한국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
이은택 이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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