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3.3% 역성장을 기록해 KB증권 예상 (-1.9%)과 시장 예상 (인포맥스 -1.9%)을 모두 큰 폭으로 하회했다. 1분기의 전기대비 -1.3%에 이어 2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기술적 침체는 2003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며, 역성장 폭은 2008년 4분기 (-3.3%) 이후 가장 큰 폭의 위축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2.9%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8년 4분기 (-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08-2009년보다 마이너스 폭이 크다.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전기대비 3%대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민간소비는 1%대 반등에 그쳤다. 내수의 활력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개선되고, 소비도 추가로 개선됨에 따라 전기대비 2% 내외의 반등이 예상되지만 경로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 2020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하며, 코로나19의 확산과 백신 개발의 시점에 따라 연간 -0.4%~-1.5% 내외의 성장률 범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