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NSEX 지수 단기 비중 중립 의견 유지. 증시 견인한 에너지, IT 밸류에이션 부담 높아짐 인디아 SENSEX 지수 단기 비중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21 회계연도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1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부터 8월 말까지 적용되는 은행 대출 모라토리엄 신청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부실채권 증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대출자의 48.6%가 은행에 모라토리엄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30일 기준). 이는 8월 말 모라토리엄 만료 이후 대출 상환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을 뜻한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증가를 우려해 대출을 제한할 경우 기업들도 자금 조달 측면에서 부담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MSCI 인디아 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 업종 비중이 2월 말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빈자리를 에너지, IT 업종이 채우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지만 추가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이들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들 기업의 12개월 선행 P/E는 과거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금융 업종의 펀더멘탈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