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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차별화가 축소될 유로존, 아시아 홍수의 물가 영향

KB Macro Brief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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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유로존 경기회복은 선진유럽과 남유럽 국가들간의 경기 차별화를 축소시킬 것

유로존 2분기 GDP 속보치 (P)가 발표될 예정이다 (14일 18시).
지난달 31일 잠정치 (A)를 통해 유럽 전체와 국가별 GDP 성장률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KB증권이 이번 GDP 속보치를 주목하는 이유는 잠정치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비, 투자, 순수출 등 GDP를 구성하는 지출별 세부항목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여파가 2분기 성장률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만큼,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부진이 예상된다.
한편 유로존 경제는 하반기에 회복을 시작할 것이다.
주요 경기 심리지수들이 4월을 저점으로 빠르게 반등했고 차세대 EU회복기금과 7년 중기 (2021~2027) 예산안 등 총 1.85조 유로의 팬데믹 구제기금이 유럽 정상회의를 통과했다.
유럽의 재정승수 (0.44)를 반영하면, 이번 팬데믹 구제 기금은 2023년까지 유럽 GDP를 2.03% 상승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KB증권은 2020년 하반기 이후 유로존 GDP 성장률을 수정했다.
2020년 성장률은 -7.8%로 이전 전망 (-6.8%)에 비해 1%p 하향했다.
이는 2분기 GDP 성장률이 KB증권 기존 전망인 -8.1% (QoQ)보다 3%p 낮았던 것을 반영한 것이다.
재정공조 효과가 기대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GDP 성장률을 각각 3.5%, 3.6%, 2.3%로 기존 전망에 비해 0.5%p, 0.5%p, 0.1%p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유로존 경기 회복은 선진유럽과 남유럽 국가들 간의 경기 차별화를 축소시킬 것이다.
차세대 EU회복기금이 이탈리아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를 경감시키며 금융시장 안정성을 제고할 것이다.
이는 유로화 강세로 이어지며 그린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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