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지난 달의 -3.5%에서 -3.8%로 하향 조정하고 2021년은 4.3%에서 4.7%로 상향 조정한다. 2020년의 하향 조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적으로 락다운이 본격화됐던 2분기의 경기침체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한편, 2020년과 2021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지난 달보다 각각 0.2%p, 0.1%p 높은 1.7%와 1.8%로 전망한다.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물가상승압력은 다소 높아질 것이다. 경제활동 재개로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여가 및 항공료 등 서비스 물가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이 달 전망 -3.8% (vs. 1월 2.7%)까지 6.5%p나 하향 조정했다. 향후 전망에서도 2020년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이제까지의 성장률 조정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2분기의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것이었다면, 향후의 하향 조정은 코로나19 재확산, 백신/치료제 및 추가 정책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 시장 변동성 등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과 교역의 부진이 주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