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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9월 통화정책회의 프리뷰, 한국 4차 추경과 내년 예산안

KB Macro Brief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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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성장률 하향과 함께 추가 자산매입 규모 확대 예상

9월 ECB 통화정책회의가 개최 예정이다 (9/10).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회의 이후 유럽 경제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 변화들에 대한 ECB의 판단과 그에 따른 정책변화 등에 이목이 쏠린다.
내부적인 변화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었다는 것이다.
8월 유로존 PMI 종합지수가 51.9로서 전월대비 3%p 하락, 지난 4월 이후 3개월 동안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완만하지만 고용시장에서 둔화 조짐이 나타났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0.2%를 기록, 2016년 5월 (-0.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있었다.
지난 잭슨홀 회의에서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 (AIT) 도입 등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통화정책으로의 변화를 시사하며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이러한 결과로 달러 약세 기대의 반대급부로 유로화 강세 기대가 높아졌고, 유럽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볼 때, 9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두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이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전망의 조정 폭이 GDP 성장률보다 클 것이다.
둘째, 자산매입 규모와 범위 기간 등이 확대될 것이다.
ECB는 내년 6월 말 종료 예정인 총 1.35조 유로의 PEPP (팬데믹 긴급대출프로그램) 규모를 증액하고 기한은 무기한으로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ECB의 자산매입 확대가 현실화 된다면, 미 달러화 약세 기대와 함께 유로화 약세 기대가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미국과 유럽의 환율 약세 움직임은 선진국발 환율전쟁 우려를 높이며 하반기 글로벌 경기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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