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분기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V-자형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의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면서 3분기의 경제지표에 대한 추가적인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4분기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재확산 여파와 추가적인 부양책의 지연, 선거 및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으로 성장세가 약화되어 2분기와 3분기의 긍정적이었던 변화들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20~2021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각각 -3.8%, 4.7%로 지난달의 전망치를 유지한다. 글로벌 교역의 위축에도 중국 수출이 호조이다. 이는 중국의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의 공급망 조정과 코로나 위기 진정 시 향후 언택트 산업 및 제약/바이오 등 성장 기여도 약화를 대신할 전통산업 부양을 위한 추가 정책의 필요성 등을 시사한다.
■ 미국 경제: 정책 공백기 속에 대선 리스크 확대
예상보다 빨랐던 3분기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4차 경기 부양책 지연으로 완만해질 전망이다. 서부지역의 산불과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 등 4분기 경기의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물가 상승률도 연말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다. 10월 경제 전망에서 1) 2020년 GDP 성장률을 -4.0% (+0.3%p), 2021년은 3.7% (+0.1%p)로 조정했다. 2) 2020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1.3% (+0.2%p)로 상향했다. 3)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을 2024년 하반기로 이연, 2024년 말 기준금리를 0.75%로 조정했다. 10월은 대선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경제 정책 교집합인 인프라 투자 기대는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