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9% 성장해 KB증권 예상 (1.4%) 및 시장 예상 (인포맥스 1.5%)을 모두 상회했다. 이로써 상반기의 2분기 연속 역성장 기술적 침체에서 벗어났으며,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3%를 기록해 2분기 (-2.7%)에서 큰 폭 개선을 보였다.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이며, 반면 민간소비는 예상 외의 감소를 보였다. 수출은 전기대비 15.6% 증가해 2분기의 감소폭 (-16.6%)에 근접한 반등을 보였으며, 이와 함께 설비투자가 전기대비 6.7% 증가했다. 한편, 3분기에는 재난지원금 및 자동차 개소세 인하 효과 등의 축소와 8~9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가 재차 전기대비 소폭 감소하며 (전기대비 -0.1%), 예상보다 영향이 컸음을 시사했다. 수출은 4분기 이후에도 개선되겠지만,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가속화에 따른 성장 둔화로 수출의 개선속도도 다소 완만해질 전망이다. 한편, 연내 및 2021년에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장 큰 리스크로 이에 따라 민간소비는 변동성을 보일 것이다. 이에 따라,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성장으로 2020~2021년 성장률에 상방리스크가 높아졌으나,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연간 성장률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도록 한다 (2020, 2021년 -1.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