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호한 중국 경기 회복과 미중 무역 분쟁의 수혜국 브라질. 코로나19에도 수출 실적 양호 중국의 경기 회복과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브라질이 수혜국으로 부상했다. 브라질의 1~9월 누적 대중국 수출은 53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브라질의 총 수출액에서 중국 비중은 34.1%로 2017~2019년 평균 25.8%보다 8.3%pt 커졌다. 브라질 10대 교역국의 9개월 수출 성장률이 전년동월대비 평균 -17.5%, 총 수출액 중 비중이 1%pt 가량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의 1~9월 대중국 무역수지는 287억 달러 흑자로 2019년 연간 흑자 규모 (280억 달러)를 넘어섰고, 대중국 교역량 (수출+수입)도 6.3% 성장했다.
1~7월 기준, 브라질 산업재 수출은 3월을 제외하면 매월 마이너스 성장 (평균 -21% MoM) 했다. 반면, 1차 생산품 (Primary Products) 수출은 1월을 제외하면 전년동월대비 평균 11% 증가해 총 수출액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육류제품의 대 중국 수출은 1~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고, 농산물 제품 수출 역시 17% 가량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라질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고, 무역수지 개선도 이룰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