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이 경제팀을 꾸렸다. 특히, 재무장관 내정자인 옐런과 연준 파월 의장 간의 조합에 대해 기대가 높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국 경제의 복원을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두 기관장 모두 유연한 통화정책을 펼친 이력들이 예상 가능한 정책들로 이어지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시너지는 두 가지 정책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첫째,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통화정책이다. 옐런은 과거 연준 의장 시절 고압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일시적으로 과열된 경기를 용인하는 통화정책을 피력했다. 그 결과 금리인상기에도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 8월 말 잭슨홀 회의에서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 (AIT)도입을 제시했다. 파월의 AIT는 앞서 옐런의 고압경제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경기 침체기에 낮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경기 확장기에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2%보다 높게 설정하여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KB증권 2021년 매크로 연간전망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1.8%로서 2020년 1.3%보다 0.6%p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도 1.2%까지 반등할 전망이다. 특히 2분기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평균 2.5%로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박스권 상단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국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옐런과 파월 조합에서 기대되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통화정책으로 하반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 초반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