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GDP 성장률 전분기대비 +7.7%. 보조금 & 고용유지 정책이 주효 브라질의 3분기 GDP성장률은 전분기대비 7.7%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치인 8.7%를 소폭 하회했지만, 2분기 -9.6%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3분기 성장률은 1996년 GDP 집계 이후 가장 높은 반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3분기 브라질 경제의 강한 회복에는 GDP의 8%에 달하는 코로나바우처 지급 및 정부의 고용 안정화 정책이 주효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산업과 서비스 부문이 전분기대비 각각 14.8%, 6.3% 성장한 반면, 농업 부문은 0.5%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반적인 반등세를 연출했는데, 투자가 전분기대비 11.0%, 가계소비 7.6%, 정부지출이 3.5% 증가했다.
■ 코로나19 재확산은 봉쇄조치 강화와 재정정책 확대로 이어져 재정 우려를 증대시킬 수 있음 2021년에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한편,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최대 변수다. 브라질 정부는 회복 중인 경기가 둔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반기와 같은 봉쇄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실시되기 이전에 확진자 및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경우 정부 입장에서도 봉쇄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봉쇄조치는 또 다른 의미에서 해석하면 추가적인 보조금, 고용 안정화 정책의 연장을 정당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인데, 이 때문에 경기 둔화 및 재정 리스크 확대가 브라질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훼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