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한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2월 매크로 전망

■ 글로벌 경제: 불균형한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2021년 글로벌 경제는 선진국, 특히 미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종전 전망보다 0.1%p 높은 5.1%의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도 전반적인 경기회복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여파로 종전 전망대비 0.1%p 상향된 1.8%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전망에서 강조했던 2021년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한 경기 회복세 (Imbalanced recovery)’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미국과 인디아의 성장률은 상향 조정되었고, 유로지역과 일본, 멕시코의 성장률은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도 불균형한 모습이다.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은 더 커졌으나, 유로지역과 일본은 물가 상승률의 하향 조정이 있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의 경기 회복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 정책 여력의 소진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경제: 바이드노믹스 기대로 2021년 성장률 4.7% 전망 (+0.6%p)

블루웨이브로 무장한 바이든 행정부는 1.9조 달러 규모의 구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부양책은 2021년 미국 경제를 0.6%p 상승시킬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점에서 다소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있더라도 필요한 경우 간헐적인 락다운이 시행될 것이다.
락다운과 병행하는 경기 회복이라는 기형적인 상황이 전개되면서 첫째, 빠르게 소비가 회복하고 둘째, 서비스업 회복세가 제조업보다 느리다는 특징이 예상된다.
소비자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 약세 전망 확대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2월에는 연준의 반기 의회보고를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 양극화 문제 해결에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작이 이전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